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00조원 돌파 전망…증권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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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진형 기자] 국내 기업 역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이라는 전대미문의 대기록 달성 여부가 8일 발표된다. 글로벌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가격 대폭 상승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3분기 또 한 번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및 연합인포맥스 등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집계한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약 105조 4,137억 원 수준으로 형성됐다. 매출액 전망치 역시 2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우게 된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만 250조 원을 돌파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300조 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반도체의 독주'… DS 부문 이익률 80% 육박
이번 실적을 견인한 핵심 축은 반도체(DS) 사업부, 그중에서도 메모리 반도체다. 완제품(DX) 부문이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여파와 원가 부담으로 다소 주춤한 반면, DS 부문은 70~80%에 달하는 압도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 분석 결과, 9월 PC용 D램 평균 가격은 26달러, 낸드플래시는 30.6달러로 최고가를 경신하며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에도 범용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015%, 낸드는 1520%가량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한 HBM4의 본격적인 가격 반영도 호재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삼성전자의 HBM 판매 가격이 올해 대비 2배(100% 이상) 이상 급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전체 HBM 매출 내 HBM4의 비중도 올해 40% 수준에서 내년 80%까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가 반등 계기 될까… 주주환원 재원 110조 원 추산 속 '선반영' 경계감도
압도적인 실적 전망에 발맞추어 증권가에서는 주가 재평가(리레이팅)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주주 환원 확대 정책 역시 강력한 촉매제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2024~2026년 3개년 잔여 주주환원 재원을 약 110조 원으로 추산하며, 현금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전향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단기적인 주가 흐름에 대해서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호재 선반영: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 호재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되어 있어 실적 발표 직후 재료 소진으로 인한 단기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
수급 이슈: 8일 예정된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종목별 리밸런싱(비중 조정)에 따라 대형주인 삼성전자에 매도세가 집중될 가능성
업계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의 절대적 수치 자체는 역대급이 확실시되지만, 향후 주가 방향성은 실적 발표와 함께 제시될 4분기 수주 현황 및 주주환원의 구체적 규모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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