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최고치 경신’ 미국發 훈풍에…코스피 7100선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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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진형 기자]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는 22일 장 초반 7100선을 넘어 7160선까지 올라서며 전날에 이어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 넘게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 반도체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코스피, 장 초반 2%대 상승…7100선 넘어 7160선으로
22일 오전 9시10분 전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 이상 오른 7160선에서 움직였다. 전날 코스피가 7000선을 회복한 데 이어 상승폭을 추가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참고 기사 기준 삼성전자는 28만원대, SK하이닉스는 190만원대를 넘어서는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전기, SK스퀘어, 현대차, 삼성물산 등 주요 대형주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다만 금융주 등 일부 종목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내면서 종목별 차별화도 나타났다.
코스닥 역시 장 초반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며 코스피와 함께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관련주인 심텍과 ISC, 리노공업 등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미국 나스닥 사상 최고치…AI·반도체주가 상승 주도
국내 증시 상승의 배경에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강한 반등이 자리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 오른 2만7122.09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49%,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1% 상승했다.
특히 AI와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폭이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29% 상승했고, 인텔은 12% 넘게, AMD는 약 10% 올랐다. 퀄컴도 9%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AMD는 주가 상승에 힘입어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반도체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1조달러를 기록한 기업이 추가되면서 AI 관련 반도체 수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다시 부각됐다.
메타 AI 에이전트 흥행도 기술주 투자심리 자극
이번 미국 증시 상승에서는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Muse)'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도 영향을 미쳤다.
메타 주가는 21일 11.4% 상승했다. 뮤즈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부문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AI가 단순한 기술 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소비자 서비스로 확산될 수 있다는 기대가 관련주 전반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과 수요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진 점도 기술주 강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미 국채금리 하락도 위험자산 선호에 힘 보태
AI·반도체주 강세와 함께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한 점도 증시에는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2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10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4.5% 하락한 배럴당 95.78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역시 3.4% 내린 10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972%로 5% 아래로 내려왔다. 국제유가와 장기 금리의 하락은 인플레이션 및 금융시장 긴축 부담을 일부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주식시장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이번 유가 하락에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외교적 해법에 대한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중동 정세와 유가 움직임은 향후에도 금융시장 변동성을 좌우할 수 있는 변수로 남아 있다.
국내 반도체주로 이어진 미국발 AI 훈풍
결국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국내 대형 반도체주로 이어지는 모습이 핵심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큰 대표 반도체주인 만큼 미국 반도체 업종의 주가 흐름과 글로벌 AI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국내 증시 전체의 방향에도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다만 코스피가 단기간에 7000선을 회복한 이후 추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연휴를 앞둔 차익실현 매물이나 국제유가, 미국 금리, 글로벌 기술주 흐름 등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향후 국내 증시가 미국발 AI·반도체 훈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글로벌 기술주 강세가 지속되는지와 함께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 및 수요 개선이 실제로 이어지는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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