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활국악협회 김웅 회장이 시와 대금이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를 통해 우리 음악의 따뜻한 위로와 생활국악의 가치를 전했다
김웅 회장은 2026년 8월 19일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열린 ‘제5회 이풍진바다 시화전 및 시상식’에 대금 연주자로 초청돼 수상 시인들의 시 낭송에 맞춰 대금을 연주했다.
이번 시화전은 장애를 넘어 문학 활동을 이어온 시인들의 삶과 열정이 담긴 작품을 소개하고, 창작의 결실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시인들의 진솔한 언어와 시화 작품이 펼쳐졌으며,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이 직접 작품을 낭송해 관객들과 깊은 공감을 나눴다.

한 편의 시에 대금의 숨결을 더하다
이날 김웅 회장은 단순한 축하 독주가 아니라 수상 시인들의 시 낭송에 호흡을 맞추는 대금 연주 를 선보였다.
시인의 목소리가 한 구절씩 행사장을 채우면 대금의 깊고 섬세한 선율이 그 여백을 이어받았다. 때로는 낮고 차분하게 낭송을 받쳐주고, 때로는 길게 뻗는 대금 소리로 시에 담긴 감정과 울림을 확장했다.
언어로 표현된 삶의 기억과 희망 위에 대금의 숨결이 더해지면서 시는 한층 입체적인 예술로 다가왔다.
시와 음악이 서로를 가리지 않고 조화롭게 어우러진 순간,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은 시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우리 악기의 따뜻한 음색을 함께 느꼈다.
특히 시 낭송의 속도와 감정에 맞춰 즉흥적으로 호흡하고 반응해야 하는 무대였던 만큼, 오랜 제작·연주·교육 경험을 쌓아 온 김 회장의 깊은 음악적 내공이 돋보였다. 대금의 선율은 시인의 목소리를 대신하기보다 그 의미를 살리고 감정의 여운을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
문학과 국악이 만나 전한 위로와 공감
이번 공연은 시와 대금이라는 서로 다른 예술이 만나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연결한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시는 삶의 경험과 감정을 언어로 기록하고, 대금은 연주자의 호흡을 통해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정서를 전달한다. 시인의 낭송과 대금의 선율이 함께한 이날 무대는 장애를 극복의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각자의 삶을 고유한 언어와 예술로 표현하는 창작의 주체로 조명했다.
시화 작품에 담긴 열정과 진솔한 고백, 수상자들의 목소리, 대금의 깊은 울림은 행사장을 찾은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시와 대금이 하나의 작품처럼 어우러지면서 문학과 전통음악이 일상 가까이에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보여줬다.

김웅 회장 “대금이 시인의 마음과 관객을 잇는 다리가 되길”
김웅 한국생활국악협회장은 공연을 마친 뒤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한 편의 시에는 시인이 살아온 시간과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그 소중한 낭송에 대금 연주로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고 감사했습니다. 오늘 대금의 선율이 시를 가리지 않고 시인의 마음을 관객에게 전하는 따뜻한 다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연주했습니다.”
김 회장은 이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국악은 특별한 무대에서만 만나는 음악이 아니라 사람의 삶과 이야기가 있는 모든 곳에서 함께할 수 있는 생활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시와 대금이 만나 새로운 울림을 만들었듯이, 한국생활국악협회는 앞으로도 문학과 미술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 분야와 교류하며 우리 음악의 가치와 따뜻함을 널리 전하겠습니다.”
또한 김 회장은 장애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에 경의를 표하며 “신체적 조건을 넘어 자신의 언어로 세상과 소통해 온 시인들의 열정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모든 예술인이 존중받고 자신의 작품을 충분히 펼칠 수 있는 문화 환경이 더욱 넓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생활국악협회, 일상과 삶의 현장에서 국악 가치 확산
한국생활국악협회는 국악의 생활화와 대중화 를 지향하며 공연과 교육, 우리 악기 소개 및 보급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국악을 특정 무대나 전통 행사에만 머무르게 하지 않고, 시민의 삶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화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는 음악으로 확산하는 데 힘쓰고 있다.
김웅 회장은 20년간 대금 등 대나무 관악기를 제작하고 교육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악기의 음색과 가치를 알리는 한편, 대중이 우리 음악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현대적인 활용 가능성도 모색해 왔다.
온라인 카페 회원 약 1만 5천 명과 블로그 누적 방문 약 150만 회의 소통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해외 22개국 연주와 학교 문화예술교육 등 다양한 현장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협회는 공연·교육·악기 보급을 서로 연결하고, 문학과 지역문화 행사 등 여러 분야와 협업해 국악의 접점을 넓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이풍진바다 시화전 초청 연주는 한국생활국악협회가 지향하는 생활국악의 모습을 잘 보여준 사례다.
시가 말하고 대금이 답한 따뜻한 예술의 순간
제5회 이풍진바다 시화전 및 시상식은 시인들의 문학적 성취를 축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 낭송과 대금 연주가 만나 서로의 감동을 확장한 문화예술의 장이 됐다.
김웅 회장의 대금은 수상자들의 시에 담긴 기쁨과 아픔, 희망과 그리움을 섬세하게 감싸며 낭송의 여운을 이어갔다. 시가 삶을 언어로 들려줬다면, 대금은 그 언어 사이의 마음을 선율로 전했다.
한국생활국악협회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문학·미술·지역문화와 연계한 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시민들이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경험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시인의 목소리와 대금의 숨결이 함께 빚어낸 이날 무대는 예술이 사람의 조건과 경계를 넘어 서로의 마음을 연결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동시에 국악을 국민의 생활 속으로 확산하려는 한국생활국악협회와 김웅 회장의 꾸준한 행보를 다시 한번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