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o가 AI 음악 제작 기능을 한층 강화한 ‘Suno Studio 2.0’을 공개했다. 8월 13일(현지시간) 스튜디오 제품 관리자 헨리 핍스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Studio 2.0은 MIDI 녹음·편집, 고급 스템 분리, 오디오 효과와 플러그인, 오토메이션 등 음악 제작 과정 전반을 다루는 기능을 추가했다.

Suno, 음악 제작 도구 ‘Studio 2.0’ 공개 ( AI제작 )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MIDI 지원이다. 사용자는 타임라인에서 MIDI를 직접 가져오거나 녹음하고 편집할 수 있다. MIDI 컨트롤러가 없어도 컴퓨터 키보드로 음표를 입력할 수 있으며, 웨이브테이블 신디사이저를 활용해 사운드를 직접 디자인할 수 있다.
Suno는 MIDI 클립 자체를 새로운 오디오 생성의 프롬프트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텍스트 입력에 의존했던 AI 음악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직접 연주하거나 편집한 음악적 정보를 생성 과정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스튜디오 안에서 AI와 대화하며 음악을 제작할 수 있는 ‘채팅창(베타)’도 추가됐다. 사용자는 채팅을 통해 악기나 보컬 제작을 요청하거나 플러그인을 설계할 수 있다. 세션 정리와 같은 작업도 채팅으로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고급 스템 분리 기능도 새롭게 제공된다. Suno 외부에서 가져온 오디오를 스템으로 분리한 뒤 Studio에서 다시 구성하거나 편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음원의 구성 요소를 분리해 새로운 믹스와 편곡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
오디오 효과와 플러그인 기능도 강화됐다. 사이드체인 컴프레션과 컨볼루션 리버브 등 기본 장치를 사용할 수 있으며, 채팅창을 활용해 사용자만의 플러그인을 설계할 수 있다. 출시 초기에는 새로운 플러그인 제작에 크레딧이 필요하지 않지만 향후 크레딧 시스템이 도입될 가능성은 열어뒀다.
오토메이션 기능을 통해서는 트랙과 플러그인 파라미터의 변화를 시간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음악 제작자가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작업 환경을 옮기지 않고 Studio 안에서 보다 세밀하게 믹싱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Premier 구독자는 Studio에서 32비트/48kHz 품질의 멀티트랙과 스템을 제한 없이 내보낼 수 있다.
Suno는 이번 업데이트가 단순히 AI로 음악을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음악가들이 사용하는 제작 방식을 AI 음악 작업 환경에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MIDI 키보드나 마이크, 아날로그 악기 등 기존 음악 제작 도구의 촉각적인 경험과 실시간 편집 환경을 Studio에 접목했다는 것이다.
특히 Studio 2.0의 의미는 AI가 만든 음악을 단순히 소비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음원을 직접 편집하고, 믹싱하고, 재구성해 하나의 완성된 트랙으로 제작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을 갖췄다는 점에 있다. 다만 이번 발표 자료만으로 각 음원 플랫폼의 AI 음원 유통 정책이나 상업적 이용 가능 여부까지 일괄적으로 보장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결국 Studio 2.0은 AI 음악을 만드는 생성 기능을 넘어 실제 음원 제작과 후반 작업에 필요한 도구를 한 플랫폼 안으로 통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향후 AI 음악이 상업 음원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유통되기 위해서는 생성 기술뿐 아니라 저작권과 이용권, 플랫폼별 유통 조건을 충족하는 제작·편집 환경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Studio 2.0은 이러한 흐름에서 AI 음악을 상업적 음원으로 완성하고 각 음원 플랫폼에 유통하는 데 필요한 제작 환경에 한층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업데이트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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