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저출생 극복과 지역 필수 의료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산부인과·소아과 ONE-hour 진료체계 구축사업’이 야간과 주말, 공휴일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는 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24년 기준 경북 지역의 60분 내 의료이용률은 산부인과 43.1%, 분만 58.4%, 소아청소년과 56.0%로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특히 분만 의료이용률은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해 진료 접근성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지목되어 왔다.
이에 경북도는 도민이 평일 야간이나 주말·공휴일에도 1시간 이내에 가까운 지역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산부인과·소아과 ONE-hour 진료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6년 현재 총사업비 62억 원(도비 31억 원, 시군비 31억 원)을 투입해 산부인과 26개소, 소아과 43개소 등 총 69개 의료기관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실제 진료 실적을 살펴보면 취약시간대 의료 수요를 크게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참여기관의 전체 진료 120만 1,092건 중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 진료는 27만 6,809건으로, 평일 주간 진료 대비 30.0%에 달했다. 이어 2026년 2분기에도 취약시간대 진료 비중이 32.3%(16만 2,331건)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진료과별로는 소아과의 취약시간대 진료 비중이 38.6%로 높게 나타나, 야간·휴일 소아 진료 수요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경북도가 2025년 사업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이용자 614명, 의사 51명 참여)에서도 높은 정책 효과가 입증됐다. 이용자의 96.1%가 진료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재이용 의향 역시 93.3%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용자의 55.7%는 “ONE-hour 참여 기관이 없었다면 응급실을 이용했을 것”이라고 응답해, 본 사업이 응급실 이용 부담을 완화하고 대안 진료 선택지를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의 만족도 역시 96.1%로 높았으며, 참여 기관 모두(100%) 향후에도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주요 참여 사유로는 지역 내 진료 공백 해소와 야간·주말 진료 수요 대응이 꼽혔다.
김호섭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ONE-hour 진료체계는 아이와 임산부가 언제든 1시간 이내에 진료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경북형 필수의료 지원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의료기관이 부족한 지역의 참여 기관을 추가 발굴하고, 당직·격주 운영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