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정보신문]신승철기자=가평군이 접경지역으로 공식 지정되면서 200억 원이 넘는 국비를 확보하고 매년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기대하게 됐다. 민선9기에 재선에 성공한 서태원 가평군수는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대표 체류형 관광도시’ 완성을 목표로 군정을 추진하고 있다.
서 군수는 접경지역 지정이 가평의 미래를 바꾸는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정부가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하며 가평군을 접경지역에 포함시킨 데는 군민들의 높은 참여율이 큰 역할을 했다. 70% 이상의 주민이 서명운동에 참여해 지역사회 의지를 입증했다. 이로 인해 북면 화악천 생태길 조성 등 5개 사업에 국비 200억 원이 지원됐으며, 앞으로 보통교부세도 안정적으로 확보될 전망이다. 서 군수는 “가평이 국가 지원 체계 안에 편입되면서 2050 발전계획에도 국가계획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선8기 동안 가평군은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와 교통망 개선에도 힘썼다. 상면과 조종면 일대 1천만㎡가 넘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이 25년 만에 해제돼 개발 가능성이 커졌다. 동시에 국도 75호선 개선과 위험도로 보수 사업이 진행됐으며, GTX-B 노선의 가평·춘천 연장과 청평역 정차를 정부와 협의 중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은 관광 활성화와 기업 유치, 주민 정주여건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선9기의 핵심 사업은 자라섬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이다. 자라섬은 경기도 제2호 지방정원으로 지정됐고, 2027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서 군수는 자라섬을 국가정원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다. 자라섬 전체를 하나의 대규모 정원으로 꾸미는 마스터플랜을 추진하며, 정원문화와 축제, 체험, 숙박이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는 “정원은 단순한 조경 사업을 넘어 관광, 문화, 조경산업과 지역 경제를 함께 키우는 미래 성장산업”이라고 설명했다.
가평군은 주민등록 인구보다 생활인구가 훨씬 많은 관광지다. 최근 생활인구 증가율은 전국에서 최고 수준으로, 관광객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숙박과 소비, 재방문까지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완성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문화와 관광, 스포츠를 접목한 사계절 관광 콘텐츠도 확대한다. 생활인구 증가는 장기적으로 정주인구 증가로 연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선9기의 민생 최우선 과제로는 공공의료기관 건립, 상수도 공급 확대, 도시가스 보급 확대가 꼽힌다. 가평은 수도권임에도 응급의료 취약지역으로 분류돼 청평면에 24시간 응급진료가 가능한 군립의원을 신설할 예정이다. 상수도 보급률은 현재 절반 수준에 불과해 통합 취·정수장 증설과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 구축에 집중한다. 도시가스 공급은 북면과 설악면까지 확대해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난방비 부담 경감을 목표로 한다.
교육 분야도 민선9기의 중요한 정책 축이다. 평생학습관 건립과 인재육성재단 운영을 통해 장학사업, 평생교육, 청소년 정책을 통합 추진한다. 서 군수는 “지역에서 배움과 성장을 이루고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가 중요하다”며 “대도시에 가지 않고도 수준 높은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순 출산장려 정책을 넘어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을 강화한다. 청년센터 확대와 창업 지원, 월세 지원 확대, 청년농업인 육성 등이 포함된다. 신혼부부 주거 지원과 어르신 무료 버스 운행, 노인복지시설 확충도 추진한다. 서 군수는 “인구 정책은 일자리, 의료, 교육, 교통이 함께 작동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사람이 머무르고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가평군은 접경지역 지정과 규제 완화, 교통망 개선, 체류형 관광 활성화, 공공의료 확충, 그리고 교육과 맞춤형 인구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