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호남신학대학교 콩쿨대회 실용음악 부문에서 한국생활국악협회(협회장 김 웅) 회원들이 새롭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대회 최고의 화제로 떠올랐다.
전통 음악을 넘어 실용음악 무대에서 국악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하며 '생활국악'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단연 출전 악기였다.

회원들은 김웅 협회장이 오랜 연구 끝에 직접 개발하고 제작한 '양악대금'과 대중에게는 다소 생소한 천년의 고악기(古樂器) '훈(塤)'을 들고 무대에 올랐다.
'양악대금'은 전통 대금 고유의 깊고 맑은 음색을 잃지 않으면서도, 서양 음악의 음계와 현대 실용음악의 리듬에 완벽하게 어우러지도록 개량된 혁신적인 악기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 주목받은 '훈(塤)'은 흙을 빚어 구워 만든 도기(陶器) 관악기로, 천 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저음의 둥글고 은은한 소리를 내어 흙이 가진 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담아내는 신비로운 음색이 특징이다.
본래 궁중의 제례악 등에서 제한적으로 쓰였던 훈은, 특유의 매력적인 소리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이 소리를 내기 매우 까다로워 대중화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김웅 협회장은 현대인들도 훈의 아름다운 소리를 일상에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취구(입술을 대어 바람을 불어넣는 부분)와 내부 구조 등을 정밀하게 연구하여, 누구나 소리 내기 용이하도록 '훈'을 새롭게 개량했다.
이렇게 재탄생한 개량 훈은 연주의 편의성은 크게 높이면서도 흙 피리 특유의 깊고 몽환적인 울림은 그대로 보존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국악 단체 소속 회원들이 전통음악 부문이 아닌 '실용음악 부문'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의미 있는 행보다.
이는 한국생활국악협회가 꾸준히 주창해 온 '국악의 생활화'가 단순히 구호에 그치지 않고, 대중의 일상과 현대 음악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장르의 경계를 과감히 허문 이들의 열정적인 연주는 한국생활국악협회의 활발한 활동과 남다른 저력을 여실히 증명했다.
김웅 한국생활국악협회장은 이번 콩쿨 성과에 대해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우리 전통 악기가 가진 무한한 매력과 가능성을 실용음악이라는 대중적인 그릇에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직접 개발한 양악대금과 천년의 울림을 간직한 훈의 조화가 현대인들의 마음에도 큰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이번 무대를 통해 확인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이어 김 회장은 "국악은 결코 과거에 머물러 있는 음악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국악이 누구나 쉽게 접하고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생활국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우리 한국생활국악협회는 끊임없는 악기 연구와 다채로운 연주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2026년 호신대학교 콩쿨대회를 기점으로 한국생활국악협회는 더욱 폭넓은 창작 활동과 대중 친화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전통의 맥을 이으면서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진화하는 한국생활국악협회의 끝없는 도전이 앞으로 대한민국 음악계에 어떤 신선한 돌풍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I0AyUBO1Uxw&pp=0gcJCcQLAYcqIYzv
https://www.youtube.com/watch?v=I4jK7WgjFXw&t=12s
한국생국악협회: 전남광주특별자치도 북구 독립로 4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