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쟁자는 누구인가?"보다 "고객은 무엇을 선택하는가?"를 묻다.
"같은 업종이 경쟁자라는 생각을 버리는 순간 새로운 시장이 보인다."
(사)한국디지털언론협회(KDNP)가 운영하는 CEO경영스쿨 '토막경영학' 제8강 '경쟁자 분석과 벤치마킹 노하우(정보수집 프레임)'가 진행됐다. 이번 강의는 단순한 경쟁사 비교를 넘어 고객의 시간·관심·행동까지 분석하는 새로운 경쟁자 정의와 AI 시대에 필요한 정보수집 체계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강의자료에서는 경쟁자 분석을 "시장 속의 나를 보는 도구"로 정의하며, 같은 업종이 아니라 고객의 시간과 돈, 관심을 가져가는 모든 대상이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관점을 제시했다.

이번 과정은 '토막경영학' 챕터1 '2장 지피지기면 백전백승(환경분석)'의 세 번째 강의로, SWOT 분석과 기업수명주기에 이어 경쟁전략을 실무적으로 연결하는 핵심 과정이다. 전체 과정은 '하루 30분 실전 MBA'를 목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론보다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경영 판단 기준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이키의 경쟁자는 닌텐도다"…경쟁의 정의를 다시 쓰다.
이번 강의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내용은 "나이키의 경쟁자는 닌텐도다"라는 사례였다. 강의에서는 이를 공식적인 경쟁사 개념이 아니라 고객의 행동을 기준으로 경쟁 범위를 확장하는 전략적 사고라고 설명했다. 운동화를 판매하는 기업의 직접 경쟁자는 아디다스나 뉴발란스일 수 있지만, 고객이 운동 대신 게임을 선택하는 순간 닌텐도 역시 고객의 시간과 관심을 빼앗는 행동 경쟁자가 된다는 것이다. 강의자료는 "고객의 같은 자원을 차지하려는 모든 대안이 경쟁자"라고 설명하며 상품 경쟁을 넘어 행동 경쟁으로 시각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의 기준 역시 가격과 상품에서 벗어나 시간 경쟁, 행동 경쟁, 관심 경쟁, 예산 경쟁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기존의 "누가 같은 상품을 파는가"라는 질문 대신 "고객은 우리 대신 무엇을 선택하는가", "우리에게 쓸 시간을 어디에 사용하는가", "무엇이 고객의 관심을 빼앗는가"를 질문해야 진짜 경쟁자를 발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의자료는 "진짜 경쟁자는 고객의 다음 행동을 보면 발견된다"고 정리했다.
또한 카페 사례에서는 커피를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머무는 시간과 관계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해석해야 경쟁 전략이 달라진다고 설명하며 제품이 아닌 고객 경험 중심의 사고를 제안했다.
벤치마킹은 모방이 아니라 '선택받는 이유'를 찾는 과정
이번 강의는 경쟁자를 따라 하는 것이 벤치마킹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강의자료에는 "경쟁자 분석의 목적은 상대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회사가 선택받을 명확한 이유를 발견하는 것"이라는 문장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참가자들은 자신의 대표 제품을 중심으로 소비 목적과 대체재, 잠재 고객을 연결해 보는 경쟁자 분석 도구와 경쟁사의 가격·품질·기술력·서비스를 비교하는 체크리스트를 활용했다.
또한 경쟁자의 고객층, 제품과 서비스, 기술 수준, 보유 자원, 향후 전략까지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프레임을 소개하며 감이 아닌 구조로 경쟁을 바라보는 방법을 제시했다. 강의는 경쟁자를 넓게 볼수록 고객의 선택이 보이고, 고객의 선택을 이해할수록 새로운 전략이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AI 시대의 핵심은 정보가 아니라 '근거'
후반부에서는 AI 활용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정보수집 프레임이 소개됐다. 강의에서는 전문자료, 전문가 칼럼, 언론보도, 경험담, 인증과 자격, 경쟁사 사례, 스토리텔링, 통계 자료 등 다양한 정보원을 종합적으로 활용해야 신뢰성 있는 콘텐츠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가 답을 대신 만들어 주는 시대일수록 사람이 해야 할 역할은 객관적 근거를 수집하고 검증하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콘텐츠 근거 정보탐색기 '싹쓰리' 활용 방법도 함께 소개하며 콘텐츠 기획과 시장조사, 제품 분석에 필요한 자료를 구조적으로 수집하는 실무 노하우를 공유했다.
"가장 큰 경쟁자는 내 안의 고집이었다"…참가자들의 공감 이어져
이번 강의는 참가자들의 후기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 참가자는 "오늘 강의는 단순한 경영 강의가 아니었다"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나의 진짜 경쟁자는 내 안의 고집과 아집이었다'는 깨달음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에버랜드의 경쟁자가 식당이고 나이키의 경쟁자가 닌텐도라면 우리 농장의 진짜 경쟁자는 무엇인가를 스스로 질문하게 됐다"며 "기존 방식을 내려놓고 배우려는 마음이 가장 큰 배움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경쟁자를 비교하는 수준이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바라보고 접근해야 하는지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게 됐다"며 "특히 정보수집 프레임과 콘텐츠 근거 탐색 방법은 앞으로 기사 작성과 콘텐츠 기획, 시장 분석에 바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어렵게 느껴졌던 경쟁자 분석이 훨씬 쉽게 정리됐다", "비교보다 배우는 마음으로 접근하게 됐다", "실무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분석 도구를 얻었다"는 의견이 이어졌으며, 강의의 실용성과 현장 적용성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다수 나타났다.
경영은 결국 '보는 기준'을 바꾸는 일
토막경영학은 단순히 경영이론을 전달하는 교육이 아니다. 이번 8강은 경쟁자를 바라보는 기준을 상품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고, AI 시대에 필요한 정보수집과 근거 중심 사고를 접목해 실무 전략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경쟁사를 이기는 방법보다 고객이 왜 우리를 선택하는지를 먼저 이해하는 것, 그리고 감이 아닌 데이터와 근거를 기반으로 판단하는 것이 앞으로의 경쟁력이라는 메시지는 많은 CEO와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경영의 기준을 제시했다.
오는 9강에서는 시장세분화(STP)를 활용한 틈새시장 공략 전략이 이어질 예정이며, 토막경영학은 10강에서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를 활용한 경영 최적화 과정을 끝으로 챕터1을 마무리한다. 전체 커리큘럼은 경영의 기초부터 환경분석, 시장전략까지 단계적으로 연결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실전에서 활용 가능한 경영 판단 기준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