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정보신문] 신승철 기자 = 대전시가 경기 침체와 고금리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하반기 2820억 원 규모의 초저금리 특별자금을 투입한다. 신규 운영자금 820억 원과 기존 대출을 전환하는 대환자금 2000억 원으로 구성된 이번 지원은 매출 급감, 고금리 대출 부담, 폐점 피해, 재난 피해 등 위기 상황에 놓인 소상공인을 신속히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대전시가 마련한 소상공인 대상 초저금리 지원 총액은 6000억 원이며, 상반기에는 3150억 원가량을 공급했다. 하반기에는 신규 자금과 대환자금을 중심으로 약 8000곳의 소상공인이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당 평균 지원액은 약 3600만 원 수준이다.
특히 매출이 크게 줄었거나 고금리 대출로 인한 재정 부담이 큰 업체를 우선 대상으로 한다. 홈플러스 폐점으로 피해를 입은 입점업체와 대덕구 공장 화재 등 재난 피해 업체, 일시적 자금난으로 폐업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도 우선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대전시 소상공인정책팀 고장혁 팀장은 “갑작스러운 피해를 본 업체는 일반 신청자와 별도로 우선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라고 밝혔다.
대환자금 2000억 원은 기존 대출의 만기 부담 완화에 중점을 뒀다. 지원 금리는 2.7% 수준으로 책정해 대출 원금 상환 부담을 줄이고 자금 운용 기간 연장을 도모한다. 대전시는 향후 대환자금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원 대상 선정 과정에서는 신용 점수와 보증기관 심사 기준 등이 적용된다. 다만 성실 상환자, 피해 업체, 고령자 등 정책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경우 심사 기준을 일부 완화해 금융 접근성을 확대한다. 금융기관별 배정 한도를 고려해 자금 편중을 방지하고, 신청 규모 조정 및 신규 지원자 우선 지원 정책을 병행한다.
상담 서비스도 강화된다. 대전신용보증재단은 동구, 중구, 서구, 유성구, 대덕구 등 5개 지역에서 대면 상담을 제공하며, 전화와 온라인을 통한 안내도 병행한다. 현재까지 신규 운영자금 49억 원과 대환자금 1204억 원이 승인됐으며, 실제 대출 집행액은 각각 33억 원과 1006억 원에 이른다.
특히 홈플러스 폐점 피해 입점업체에는 대환자금 우선 지원과 함께 경영진단, 사업 정리, 재기 지원, 판로 개척 등 후속 지원도 시행된다. 대덕구 공장 화재 피해 업체에는 7억6000만 원 규모의 보증 지원이 진행 중이다.
대전시는 신청 접수부터 상담, 심사, 보증서 발급, 대출 실행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며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신속히 전달되도록 체계를 갖췄다. 문인환 대전시 경제국장은 “하반기에는 지원 총액뿐 아니라 위기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자금이 얼마나 신속히 공급되는지가 중요하다”라며 “매출 감소와 고금리, 폐점, 재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우선 발굴해 자금과 경영 회복을 동시에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전시의 특별자금 지원은 코로나19 이후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고금리 환경에서 자금난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의 생존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둔다. 소상공인들은 대출 이자 부담 완화와 운영자금 확충으로 경영 안정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