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북극항로 시대에 발맞춰 포항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특화·복합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도는 23일 경북도 동부청사에서 ‘경상북도 북극항로추진협의회’를 열고 영일만항의 특화항만 발전 전략과 국가 정책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인현 위원장(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을 비롯해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성용우 포항시 해양수산국장 등 해운·항만물류·에너지·법률 분야 전문가 20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김인현 위원장의 ‘북극항로특별법 제정의 의의와 경북의 대응방안’ 주제 발표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경북도의 주요 사업 추진 현황 보고와 영일만항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경북도는 회의에서 현재 진행 중인 △포항영일만항 북극항로 특화항만 구상 용역 △북극항로 대비 AI기반 극지해양기술 개발 및 산업생태계 조성 용역의 현황을 공유했다. 도는 AI 해양기술 통합 플랫폼과 산업지원 생태계를 구축해 항만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영일만항이 정부의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 방향에 맞춰 명확한 역할을 정립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향후 북극항로 운항이 광물 자원과 에너지 운송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만큼, 영일만항을 지역 내 핵심 산업인 철강·이차전지·해상풍력·수소 등과 연계해 ‘북극항로 복합항만’으로 특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출범한 ‘경상북도 북극항로추진협의회’는 경북도와 포항시,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한국해양진흥공사, 극지연구소, 포스텍, 한국해양대, 영일만항 물류기업 등 산·학·연·관의 핵심 관계자들로 구성된 전담 협의체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북극항로는 동북아 해상물류의 새로운 성장축”이라며 “정부 정책과 긴밀히 연계하고 전문가들과 협력해 영일만항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거점항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