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태안군 백화노인복지관이 주최하는 귀촌인 커뮤니티 모임 '플리마켓 플래너' 과정의 세 번째 교육이 16일 백화노인복지관 소성홀(2층)에서 열렸다.
이번 교육은 '귀촌화합 커뮤니티, 태안둥지에 살어리랏다'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은 귀촌인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주민 간 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텃밭정원 과정'과 '플리마켓 플래너 과정'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날 교육에는 태안 지역 귀촌인 14명이 참석했으며, 귀농·귀촌 전문교육기관 좋은세상바라기(주) 최병석 대표(경영학박사)가 강사로 초청돼 '포장디자인과 소포장상품 기획'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과정은 단순한 이론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플리마켓 운영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실습 중심 교육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전문가와 함께 상품을 기획하고 직접 적용하는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역량을 키우도록 구성됐다.
플리마켓 플래너 과정은 오는 9월 3일 예정된 플리마켓 개장을 목표로 총 6회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금까지 플리마켓의 이해와 사례, 비주얼 머천다이징 및 디스플레이 교육에 이어 세 번째 시간에는 포장디자인과 소포장상품 기획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앞으로는 시장 콘셉트 워크숍, 고객경험디자인, 역할 분담과 운영계획 수립 등 실전 중심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포장디자인의 기본 개념과 기능, 소포장상품 기획 방법, 소비자 관점의 상품 구성 전략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포장 사례를 분석하고 판매 대상과 상품 특성에 맞는 포장방법을 함께 고민하며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 후 작성된 활동지를 분석한 결과 참여자들은 포장을 단순히 상품을 담는 용기가 아니라 상품의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와 소통하는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인식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공통적으로 포장이 상품 보호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 형성, 상품정보 전달, 소비자 신뢰 확보, 판매 촉진, 시장 차별화까지 연결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이해했다고 밝혔다.
특히 소포장상품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도 크게 높아졌다. 적은 금액으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고, 체험구매를 유도할 수 있으며, 1인 가구와 소규모 소비에 적합하다는 점이 플리마켓 판매 전략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활동지에서는 상품의 품질뿐 아니라 포장재의 형태와 재질, 제품명과 라벨, 가격 표시, 친환경성, 휴대와 보관의 편리성 등 다양한 요소가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영향을 준다는 의견이 다수 제시됐다. 참여자들은 보기 좋은 포장이 아니라 상품의 특징과 이야기를 소비자가 쉽게 이해하도록 전달하는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점을 새롭게 인식했다.
교육에 참여한 귀촌인들은 앞으로 판매할 상품에 적합한 포장재를 선택하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소포장상품 개발, 상품 정보와 가격을 명확히 표시한 라벨 제작, 소비자 중심의 상품 구성 등을 실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교육성과는 이해, 인식 전환, 실행 의지의 세 단계로 확인됐다. 참여자들은 포장디자인의 기능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받아들였으며, 실제 플리마켓 판매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까지 수립했다는 점에서 높은 교육 효과를 보였다.

백화노인복지관이 운영하는 '플리마켓 플래너' 과정은 지역 귀촌인들이 직접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 경험을 쌓으며 지역사회와 교류하는 실천형 커뮤니티 프로그램이다. 오는 9월 열릴 플리마켓에서는 이번 교육을 통해 기획한 다양한 소포장상품과 판매 아이디어가 실제 현장에서 구현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교육은 포장을 상품의 마지막 과정이 아닌 판매의 시작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하며, 귀촌인들이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실질적인 기초역량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